최근 고물가로 인해 설 명절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었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조사 결과, 소비자들은 작년보다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는 응답이 31.6%에 이르렀다. 또한, 소비자들은 가성비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현금 및 상품권을 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고물가가 소비 심리에 미치는 영향
최근의 고물가 상황은 많은 이들의 소비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실시한 소비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1.6%가 "작년보다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전통적으로 화려한 소비가 이루어지는 설 명절에도 예외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속적인 고물가는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는 주된 이유로 꼽혔으며, 응답자의 58.9%가 이를 지적하였다. 경기 불황과 가계부채 증가도 소비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각각 36.7%와 31.0%의 응답자가 이를 언급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소비자들은 예전보다 실용적인 소비를 선호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필수적인 품목 위주로 소비를 계획하고 있다.
가격대가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할인 혜택이나 가성비를 중시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향후 설 명절의 소비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상품들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가성비가 우선인 설 선물 소비
올해 설 명절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가성비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8.2%가 선물 구입 시 가성비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이는 경기 불황으로 인한 소비 위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가성비가 중시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또한 부담 없는 가격대의 선물을 구매하려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번 조사에서 소비자들이 선물 구입을 위해 사용하는 예산으로는 "20~29만원"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10만원 이하"와 "11~19만원"이 뒤를 이었다. 고가의 선물은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인 3.9%에 그쳤다. 이러한 소비 구조는 결국 가격 경쟁력 있는 제품이 인기를 끌게 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소비자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선물로는 현금이나 상품권이 48.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이어 정육(32.8%)과 과일 및 농산물(31.5%)이 뒤를 이었다. 반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선물할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 역시 과일 및 농산물로, 이는 실용적인 선택이 우선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부의 지원 정책 필요성
설 명절을 맞아 소비 심리를 회복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필요한 정부 대책으로는 "물가와 환율 안정"이 56.6%, "경제 불안심리 안정"이 26.8%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들이 경제 불안정성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한 중장기 정책을 기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고물가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이번 설 연휴가 내수 활성화의 디딤돌이 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제계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소비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민간 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만약 정부가 소비자들의 필요를 충족하고, 물가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펼친다면, 설 명절 기간 동안 소비 심리의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기업과 정부가 협력하여 이러한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데에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고물가와 경기 불황이 영향을 미친 이번 설 명절의 소비 심리는 소비자들이 실용적이고 가성비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정부의 정책이 소비 심리 회복에 기여할 수 있는 다음 단계를 검토하고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선물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위한 가격대와 품목의 선택이 어떻게 이루어질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할 것이다.